산업은행이 13만평 규모의 국내 대형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지분 10%(17억원)를 출자하고 532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주선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는 케이피로지스틱피에프브이가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개발 중인 시설로, 단일 건물로는 국내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10층에 상온창고와 저온창고가 혼합된 점이 특징이다. 산은 측은 "향후 인천국제공항·인천북항의 배후 물류단지 역할을 하게 돼 서울과 수도권 주요 물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의 주요 주주로는 산은 외에도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MDM그룹 계열의 한국자산신탁, 물류전문 운용사 플래티넘에셋 등이 이름을 올렸다. PF 대출에는 산은뿐 아니라 새마을금고·교직원공제회·기업은행·군인공제회·IBK캐피탈·KDB캐피탈 등 총 7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물류센터가 준공된 후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센터를 매입하기로 하는 선매매 계약이 체결돼있어 사업 안정성이 확보돼있다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준공 예정은 2023년 4월이다.
산은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주요 과제 중 하나가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인 만큼 이 분야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지난 2년여 동안 8건의 물류단지·센터 개발과 운영
산은 관계자는 "정부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국내 디벨로퍼의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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