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에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나친 개발 기대감으로 확정되지 않은 계획들이 난무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
최근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50~70층의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며칠 새 시장이 술렁였습니다.
거래가 급격히 늘어났고 떨어지던 매매가도 다시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장금자 / 잠실 공인중개사
- "가격이 꽤 많이 올랐어요. 5~7천 정도 올랐고 거래는 5단지는 15개 이상 팔린 것 같아요."
10억 8천만 원하던 112㎡는 11억 5천만 원 선에, 119㎡ 역시 12억 8천만 원까지 떨어졌던 것이 13억 3천~5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초고층 개발계획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추진위와 합의한 사항이 전혀 아니며 현재 4천 가구도 되지 않는 단지에 6천 가구를 추가로 짓는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중 진척 속도가 가장 빠른 서울 성수동 역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용적률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익성을 산출할 수 없는데도 매물이 없어 호가 산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재건축 조합의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청사진'에 가깝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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