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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04포인트(0.89%) 오른 2386.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5.0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회복하더니 10시45분께 본격적으로 상승전환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떨어졌지만 이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전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선의로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어, 민주당의 부양책 제안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팀에 대선 이후까지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한 이후 소기업 등에 집중한 부양책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추가 부양책 중단 발언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현물 순매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하는 수습적인 요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이 가운데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맨탈 시장으로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어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더불어 터치스크린, 폴리실리콘, 수소차, 휴대폰 부품 관련 테마 들이 2~4% 강세를 보이는 테마 장세 또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화학, 보험, 운수창고, 제조업, 의약품 등이 1% 이상 올랐다. 음식료품, 증권 등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429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60억원, 346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24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 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SDI, LG생활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3개 종목이 올랐고 309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8포인트(0.82%) 오른 869.66에 거래를 마쳤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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