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간섭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신약 개발기업 올릭스는 자사가 보유한 RNA 간섭 플랫폼 기술 기반 안과질환 치료제 프로그램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최대 약 6억7000만유로(약 91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는 올릭스가 개발 중인 전임상 단계 프로그램인 OLX301D의 전 세계(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제외) 판권을 이전함과 더불어, 지난해 체결한 OLX301A의 기존 기술이전 계약 범위(유럽, 중동, 아프리카) 역시 전 세계(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제외)로 확장했다. 따라서 올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OLX301A/D 프로그램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 대한 판권을 떼아에 이전하게 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올릭스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Dry and 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치료제인 OLX301A 프로그램과 망막하 섬유화증(Subretinal Fibrosis)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OLX301D 프로그램에 대해 각 프로그램당 선급금 530만유로(약 72억원)와 향후 단계별 마일스톤 금액 1억6165만유로(약 2210억 원)를 포함해 총 1억6695만 유로(약 2282억원)를 지급받게 된다. 또 해당 프로그램이 상용화돼 제품으로 판매되면 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별도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두 프로그램에 대한 총 계약 규모는 3억3390만 유로(약 4564억원)이다.
올릭스는 2019년 체결된 OLX301A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미 지급받은 선급금 200만 유로(약 27억 원)에 더해 이번에 반환 조건 없는 선급금 860만유로(약 117억원)를 추가로 수령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떼아는 올릭스에 옵션 유지비 20만유로(약 2억7000만원)를 지급하고, 2년 내 올릭스가 신규 개발하는 안과질환 프로그램 2개에 대해 OLX301A/D 프로그램과 동일한 조건으로 기술이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옵션 행사 시 1060만유로(약 144억원)의 선급금을 포함해 최대 4564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작년 OLX301A 유럽 지역 기술이전 이후 협업해오던 떼아 측에서 OLX301A 외에도 OLX301D 및 추가적인 안과질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 세계 권리 확보를 요청해와 본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는 올릭스가 보유한 국소투여에 최적화된 RNA 간섭 기술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검증을 통한 신뢰를 보여주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떼아와의 조 단위에 근접한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RNA 간섭 분야 경쟁 기업인 다이서나(Dicerna), 애로우헤드(Arrowhe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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