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2월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상장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종목은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는다. 다만 예외적으로 대형 신규 상장 종목 특례를 활용하면 편입이 가능하다. 특례를 받으려면 상장 이후 15거래일간 일평균 시가총액이 시총 상위 5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50위권 종목 시총은 4조5000억원(5일 기준) 수준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가(13만5000원)로 계산한 예상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 때문인지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코스피200 특례 편입을 유력하게 점치는 분위기다. 그간 공모주 열풍으로 신규 상장주가 공모가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근거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시초가 대비 주가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 수준을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 주가가 상장 후 공모가를 크게 하회하지 않으면 코스피2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200 추종 자금을 60조원으로 가정할 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은 약 64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