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증권사 CEO들이 증인으로 채택돼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옵티머스운용펀드 등 사모펀드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무위는 옵티머스운용 펀드와 관련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임운용과 관련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창순 농어촌공사 노사협력부 관계자, 권순국 한국마사회 노무후생부 관계자, 정욱재 한전 노사협력처 관계자 등을 사모펀드 관련 증인으로 채택했다. 라임 펀드 사태 피해자인 곽성은 씨와 옵티머스 피해자모임 비상대책위원회의 권혁관 대표는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반면 은행권의 경우 주요 금융지주회장과 신한·K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장은 증인에서 빠지고,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을 포함해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 등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국정감사에 서게된다. 박 부행장은 사모펀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강 부행장은 이번 국감에서 사모펀드가 아닌 우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금융권에서는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장이 증인에서 빠져 정무위의 결정에 대해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무위가 이번 국감을 정책국감 위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정무위 국정감사는 금융사 CEO를 줄소환해 국회의원들이 일방적으로 꾸짖는 일명 '호통국감'의 양상을 보여 업계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사모펀드 관련해 예방의 책임이 있는 지주사 회장들이 빠진 것에 대한 볼멘 소리가 공존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감이 간소하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