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0.68포인트(0.45%) 오른 2368.6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1.17포인트(0.47%) 오른 2369.17에 개장한 지수는 강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중순 245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미국 추가 부양책과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지난달 말 2260선까지 밀렸다. 이후 지수는 기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월스트리트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예고에 반색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2시37분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며 퇴원을 알린 이후 오름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게 아니냐는 월가의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상승 동력이 커진 것이다. 또 각종 실험용 약이 트럼프 대통령 치료에 효과를 보인 덕분에 예상보다 빨리 일반에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마켓워치가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퇴원 소식과 함께 추가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한 글로벌 증시 흐름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며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 국제유가가 노르웨이 셧다운 이슈로 6% 급등한 점 등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금융업,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고 통신업, 섬유·의복이 다소 하락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52억원, 52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91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3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6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9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7포인트(0.30%) 오른 850.71을 기록 중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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