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개인 10명은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 중 최대 19.7%(1092만727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장 마감 이후 매각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 조사에 돌입했다. 주당 매각가는 수요에 따라 이날 두산퓨얼셀 종가 4만3250원 대비 13~18% 할인된 3만5465~3만7628원으로 결정된다. 총매각대금은 최대 4112억원에 달한다.
두산그룹 오너 일가는 올해 상반기 말을 기준으로 두산퓨얼셀 지분을 43.4% 보유했다. 최대주주인 (주)두산과 오너 일가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은 같은 기간 65.1%에 달했다.
지난달 4일 오너 일가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 43.4% 중 23.0%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증여는 올해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오너 일가는 무상증여한 뒤 보유한 잔여 지분 20.4% 가운데 대부분을 이번 블록딜로 추가 처분한다.
오너 일가는 두산중공업에 대한 두산퓨얼셀 무상증여를 마무리해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해 블록딜을 단행했다. 이날 블록딜 성사로 마련된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