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약 시장이 달아오른다지만, 아파트 값 상승세는 주춤합니다.
일부 개발 재료가 있는 곳만 조금씩 움직일 뿐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한 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값은 이번 주에도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싼 매물만 간혹 팔릴 뿐 5월 들어 눈에 띄게 거래가 줄었습니다.
한동안 급등하던 재건축 아파트도 주춤합니다.
2주 연속 하락했던 송파만 0.17% 소폭 올랐을 뿐 강남, 강동, 서초도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대치동 은마, 개포 주공, 강동 둔촌주공 등은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 지난달과 달리 소강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수요가 있는 지역, 투자가치가 있는 일부 단지에만 거래가 형성되고 있고, 재건축이나 전세시장의 경우에도 수도권 남부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양천과 서초, 송파, 노원, 용산구 등이 소폭 올랐습니다.
지하철 9호선 개통 구간인 목동 신시가지 1,2단지와 목동 역세권인 7단지 매물이 팔리면서 양천구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집중 개발하겠다는 정부 발표로 수도권 서남권 축 지역들에서는 매수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성과 시흥, 수원, 안양, 의왕 등이 오름세였습니다.
신도시는 분당, 평촌, 일산, 산본이 조금 올랐지만, 중동은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드는데다 강남 재건축의 경우 가격 부담도 높아, 당분간 관망세 속에 개발지역 위주의 국지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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