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아파트는 주로 임대주택으로 활용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걸 올 여름에 부동산 전문 펀드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통매입을 했습니다. 400억쯤 들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명분은 이걸 멋있게 리모델링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컨셉의 고급주택으로 싹 바꿔서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계획이 나오자마자 암초를 맞는데요. 기존 주택을 사모펀드가 사들여서 리모델링해서 더 높은 가격으로 판다는 발상자체를 정부가 맘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 한복판에서 금융과 부동산의 로맨스가 일어나고 말았다'고 직격탄을 날립니다.
여기에 대출 의혹 이런 이슈까지 불거지자 이지스 측은 결국 리모델링 계획을 전면 철회합니다. 매입을 이미 끝낸 아파트 46채를 통으로 넘길 주체를 찾다가 매수자가 안나오니까 결국 한채씩 따로 떼어서 일반을 상대로 팔겠다는 계획이 나온 겁니다.
이지스측이 밝힌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에 매각 공고를 내겠다. 이익을 보고 팔지 않겠다. 매물 전부를 추첨으로 내놓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이 아파트는 대략 어느정도 분양가로 나오게 될까요. 삼성월드타워 주변 아파트 들은 지금 시세가 얼마나 할까요. 자세한 내용은 매부리TV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