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의 단순 투자업체인 나스닥 상장법인 나녹스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비중있게 다룬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지만, SK텔레콤 주주들이 나녹스 기업 가치 논란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녹스 주가 등락과 실질 기업 가치가 SK텔레콤 주가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6% 지분을 보유 중이지만 투자 원금이 300억원에 불과하고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나녹스에 대한 투자 이득이 6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투자 규모도 적은 데다가 200% 이상의 차익 발생이 가능한 상황에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 SK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 지분을 매각하면서 5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이 발생했지만 주가 상승 폭은 미미했다. 장기 배당 흐름과 연동될 사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 주주들은 통신 부문의 성과에 집착하는데 장기 배당 재원의 원천이기 때문"이라며 "SK텔레콤 경영진들은 중간배당을 자회사 이익과 연동하는 전략을
이어 "나녹스가 아닌 SK하이닉스 배당금 전망, 원스토어·ADT캡스·11번가·SK브로드밴드 IPO 일정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