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의 애널리스트, 증권업계의 꽃이라고 하죠.
대학생들에게도 인기있는 직업 가운데 하나인데요.
애널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일일 애널리스트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에 있는 한 제약회사 연구소의 회의실.
연구소장과 경영기획팀장을 상대로 대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집니다.
-"비슷한 기술을 타 경쟁사에서 개발해냈는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14%의 성장률 차이를 메워줄 만한, 특별히 내세울 만한 신약이나 제품이 있는지."
한 증권사가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기업 탐방 현장, 회사 관계자들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적는 모습은 여느 애널리스트 못지않습니다.
두 시간 동안 짧은 탐방을 마치고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야 하기에 쉴 틈 없이 연구실 곳곳도 들여다봅니다.
눈에 보이는 기업의 실적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기업의 잠재력도 평가하기 때문에 현장 탐방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특히 애널리스트가 어떻게 기업에 대해 분석하는지 알기 어려웠던 대학생들에게는 천금 같은 경험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안호연 / 단국대 경영학과 3학년
- "평소 제약 애널리스트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와서 직접 보니까 많은 도움이 된 거 같고, R&D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는 거 같아서…."
▶ 인터뷰 : 정해일 / 서강대 화학공학과 3학년
- "재무제표만 보면 현장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없는데 직접 와서 보니까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선배 애널리스트가 예비 애널리스트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제가 14년 정도 애널리스트 생활하면서 느낀 건 일단 맨땅에 부딪히는…. 실제로 탐방을 많이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될 수 있었던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를 꿈꾸던 대학생들에게는 꿈을 향해 한 발짝 내딛는 기회가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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