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제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택매매시장의 안정은 향후 임대차3법의 정착, 4분기 공급물량 확대 등과 함께 전월세 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지만 시장 안정이 주춤하고 있다는 부분도 인정했다.
강남4구의 경우 상승세가 사실상 멈춘 모습이지만 개별 단지별로는 신고가와 가격하락 사례 등이 혼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세가격의 경우 8월 1주를 기점으로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됐으나, 9월 들어서는 그간의 상승폭 둔화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 분석했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3주(9월 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기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9%, 0.15% 상승했다.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한 서울(0.01%)은 7.10대책과 8.4공급대책(사전청약 확대 등)의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강남의 경우 서초(0.00%)·송파구(0.00%)는 상승·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7주 연속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0.01% 올랐다.
강북에서 은평구와 동대문구, 용산구, 노원구가 0.02%의 상승을 기록했고 종로구(0.00%)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한 경기(0.10%)에서는 용인 기흥(0.27%)·수지구(0.23%), 고양시 덕양구(0.23%), 광명시(0.20%), 구리시(0.18%)가 경기 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동두천시(-0.04%)와 여주시(-0.04%)는 하락세가 지속돼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대전(0.30%)은 유성구(0.49%)가 정주여건이 우수하지만 일부 저평가된 전민·지족·하기동 위주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대구(0.22%)에서는 수성구(0.55%)가 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만촌·범물동 위주로 올랐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여전한 세종시는 전주 0.44%에서 이번주 0.4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 [자료 = 한국감정원] |
서울은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급등 영향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진단이다.
강동구(0.13%)와 송파구(0.12%), 강남구(0.09%), 서초구(0.07%) 등 일명 강남4구는 0.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4구 이외에서는 동작구(0.08%), 양천구(0.07%), 강서구(0.0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의 경우 성북구(0.11%), 마포구(0.10%), 은평구(0.10%), 동대문구(0.09%), 용산구(0.09%)가 여전히 0.1% 근처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주와 동일하게 0.21% 오른 경기에서는 하남시(0.43%)와 수원 영통구(0.42%), 광명시(0.41%), 성남 분당구(0.35%), 성남 중원구(0.33
매물 부족현상 등으로 최근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은 이번주 0.46% 올랐다.
전주 2.15% 상승했던 세종시 전세가는 이번 주 1.48% 오르며 전주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수주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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