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1160원대를 기록한 것에 이어 1150원대로 올라섰다. 증권가는 원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 반도체, IT하드웨어, 증권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과거 원화값이 1140~1160원에 있을 때 이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원화값 구간에서 반도체 업종은 11.6%의 월간 평균수익률을 기록했고 IT하드웨어 업종은 3.5% 평균수익률을 달성했다. 증권(3.0%), 철강(2.9%), 화학(2.8%) 업종도 높은 수익률을 냈다.
원화 강세 국면에서 경기 회복이 점쳐지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두각을 보였기 때문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원화는 이머징 마켓과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때 강세를 보였는데, 반도체와 철강 업종은 경기 회복 국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과거 원화값이 1120~114
증권가는 당분간 원화가 위안화와 동조화 현상을 이어가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