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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은 6월 말 기준 1조300억원이다. 1036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시작으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자기자본이 훌쩍 늘었다. 순자본비율 상승, 재무안정성 강화 등에 따라 영업기반이 확대된 만큼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올 2분기 기준 순자본비율(NCR)은 502.89%로 지난해 같은 기간(453.6%)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 자기자본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 6월 말 기준 10.53%(연 환산 추정치)로 업계 상위 수준이다. 자기자본이 늘어남에 따라 우발채무 비중 관리도 수월해졌다. 올 6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은 70.44%다. 지난해 1분기 말 이후 꾸준히 70% 전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증권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증권사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기본요건은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이다. 올 8월 NICE신용평가가 현대차증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점 역시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현대차증권의 실적 성장세는 현재진행형이다. 현대차증권이 지난달 14일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0억원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695억원) 대비 약 6.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507억원) 대비 약 4.8% 증가한 532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리테일 부문은 올 상반기 순영업수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
올 상반기 전체 순영업수익 대비 사업부문별 순영업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리테일 부문 26.3%, 채권 부문 22.2%, IB 부문 28.6%, PI 부문 15.5% 등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