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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화이버는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 폴리에스터로 '화이버 섬유'를 생산·납품한다. 이 섬유는 유아용 및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 생리대 등의 부직포 소재로 쓰인다. 다양한 부직포 시장 중에서 위생재 부문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한다. 사용하는 고객군 대부분이 유아와 여성이라 인체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장기간 기술력을 갖추는 한편 초기에 투자 비용이 대규모로 수반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센트로이드는 이런 점을 고려해 R&D 부문의 경쟁력부터 강화했다. 지난 3월 사내에 '기술연구소'를 신설하며 제품의 품질 관리를 맡아온 기술팀 외에도 R&D팀을 새로이 추가했다. 기술연구소 수장으로는 업계에서 30년 이상의 연륜을 갖춘 인물을 영입했다. 회사 기술을 모두가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매달 한 차례씩 직원 중심 세미나도 개최 중이다.
코오롱화이버는 10월부터 1.5데니어(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를 양산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을 생산할 경우 기존에 비해 판매 가격이 약 7% 증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킴벌리클라크, 프록터앤드갬블(P&G)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매출처로 두고 있어, 이듬해 실적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실적은 일찌감치 개선되는 모양새다. 코오롱화이버는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512억원의 매출액과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68.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9억원에서 63억원으로 약 40%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