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최대주주 변경작업을 마무리한 코스닥 상장사 코닉글로리의 새 주인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최근 완료된 인수작업 뒤에는 게임업체인 대주주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야심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닉글로리는 최대주주가 기존 조명제 외 2인에서 JOY FRIENDS PTE. LTD.외 2곳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새로운 최대주주의 실체는 중국 게임업체 뮤조이(Mujoy)와 조이포트(Joyport) 두 곳이다. 이 중 메인 주주인 뮤조이는 중국 초상국자본투자유한공사 산하의 법인, 호남전광미디어주식유한공사, 중국 ZZ Capital 등 투자자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27.6%, 17.3%, 5.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초상국자본투자유한공사는 중국 대형그룹사인 초상국그룹 산하의 투자회사이고 호남전광미디어주식유한공사는 중국 유명 TV채널 '호남위성'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게임 퍼블리싱과 개발을 각각 주력사업으로 두고 있는 뮤조이와 조이포트의 힘을 더해 코닉글로리는 기존 네트워크보안 사업에서 게임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코닉글로리는 뮤조이 측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게임들과 한국 게임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대해 시동을 걸 예정이다. 코닉글로리가 뮤조이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 글로벌화를 위한 허브역할로 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며 경영권 양수작업도 마무리했다. 대표이사를 맡게되는 리지앙(Li Jiang)은 조이포트의 대표이사이자 중국 유명게임 '열혈삼국'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조이포트는 작년 중국 게임산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회사이면서 뮤조이의 파트너사다.
이사 첸보(Chen Bo)는 뮤조이의 대표이사이자 조이포트의 창시자이며 과거 열혈삼국의 제작자과 퍼블리싱을 주도하며 이를 중국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대표작으로 일궈낸 인물이다.
아울러 회사는 국내 상장사 엔터메이트의 창립자인 박문해와 중국 유명 게임개발사 Jedi Games의 창립자인 유지아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향후 코닉글로리는 이들의 역량에 힘입어 게임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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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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