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LG화학은 전일 대비 1만4000원(2.04%) 내린 6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5%대 하락 마감한 데 이어도 이날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 분사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분할 방식은 전지사업부를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이 유력하다.
증권가에서는 분사 후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가치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배터리 분사는 LG화학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단연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유연하고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구사하는데도 도움이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이라는 점에서 알짜 사업만 분할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물적분할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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