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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 떨어진 896.2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하락 전환했지만 오전에는 9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이 장중 900선을 돌파한 건 2018년 4월 18일(906.06)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을 담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코스닥 시장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에는 5개 바이오주와 함께 서진시스템·천보·카카오게임즈·스튜디오드래곤·이오플로우가 들었다. 다만 16일 신규 상장한 압타머사이언스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날까지 순매수 10위권 중 바이오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6개로 늘어났다. 이는 6~8월과 다른 흐름이다. 6월부터 8월까지 각각 월간 순매수 10위 안에 드는 종목들은 70%가 바이오주였다. 6~8월까지 누적 순매수 상위권을 보면 바이오 쏠림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에이프로를 제외한 9종목이 코스닥 시장 개인 순매수 10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이 단숨에 연고점을 돌파하고 지난달 850선에 안착할 때까지 개인은 바이오주에만 집중한 것이다.
이달 들어 바이오 쏠림 현상이 완화된 건 개인이 바이오주 외에도 성장성이 보이는 업종과 테마에 주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에서 한 발 물러나 신규 상장주 등 성장 기대감이 있는 종목과 4차 산업 관련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그린뉴딜 관련 주나 신규 상장 관련 종목으로 주도주가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