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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두한 메디콕스 박사. [사진 제공 = 메디콕스] |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 사외이사로 합류한 권두한 박사가 초피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항코로나바이러스제 신약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두한 박사는 메콕스큐어메드의 천연 초피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항암물질을 암세포 중심에 투여하는 '나노 DDS(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 기술에 관심을 갖고, 올 하반기 메콕스큐어메드 모회사 메디콕스의 사외이사로 합류, 본격적으로 연구진에 합류했다.
권 박사는 1983년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하 생명연) 생물공학부 위촉연구원으로 입소한 이후 37년을 바이러스 연구에 집중해온 베테랑이다. 지난해 생명연을 떠나 현재 바이오코리아, KV바이오젠에서 최고기술책임자를 맡아 B형 간염 바이러스 활성물질개발, 항바이러스능 활성 측정 및 동물 바이러스 질병 관련 제품 개발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권 박사는 현재 생명연 전문 연구팀을 비롯해 메콕스큐어메드의 임상 연구팀까지 전문인력들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천연물의 약리활성 탐색연구를 직접 진행했던 본인의 과거 연구경험이 더해지는 만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권 박사는 과거 생명연 재직 당시 2000년부터 천연물에서 항바이러스능 물질 탐색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후 2003년 일부 국내 자생식물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뛰어난 항바이러스능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냈고, 이후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비롯한 감기 바이러스 등에 항바이러스능 물질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권 박사는 "현재 메콕스큐어메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관절염 치료제로 앞서 임상시험이 신청된 초피나무 추출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오랜 연구시간 소요를 필요로 하는 실험 및 데이터들 대부분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면서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공통적으로 갖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조절할 수 있다는 유효 데이터가 이미 초피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각종 연구에서 검증돼 있는 만큼, 신속한 결과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를 비롯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언제든 새로운 바이러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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