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강남 구간 개통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리 타 본 9호선은 빠르고 쾌적했습니다.
민성욱 기자가 동승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개통을 앞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승식에 나선 열차는 고속버스터미널 역을 미끄러지듯 떠나 15분여 만에 여의도 샛강 역에 도착합니다.
열차 안은 쾌적해졌고, 소음도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강서지역과 강남지역을 3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지하에 생겼다는 의미가 있을 수 있겠고요. 거기에 더해서 첫째 굉장히 편리해졌고, 둘째 디자인적으로 우수해졌고… "
모든 역에는 철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스크린 도어가 배치됐습니다.
또, 화재에 대비해 열차 안은 불에 타지 않는 재질로 만들었고, 화재 자동감지기와 비상문도 설치했습니다.
▶ 스탠딩 : 민성욱 / 기자
- "지하철 9호선 열차는 의자의 폭을 넓히고, 손잡이의 높이를 달리하는 등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이번에 개통되는 1단계 구간은 강서구 개화동에서 여의도를 거쳐 강남구 교보타워 네거리 '신논현역'으로 이어지는 25km, 25개 역입니다.
논란을 빚었던 지하철 요금은 서울시와 민간사업자 간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개통되면 일단 기본요금 900원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하철 9호선은 당초 이달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역사 마무리 공사 등이 늦어지면서 다음 달쯤 승객을 맞게 됩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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