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SK하이닉스, NHN, 현대엔지니어링이 '제3회 대한민국 회계대상'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상시 회계 모니터링 시스템과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자회사에 확대 적용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구체적인 관리 방안까지 포함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렇게 체계화한 내부 통제 체계의 운영을 위해 2018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의 GRC(거버넌스·리스크·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 전반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내부 통제 체계를 사실상 자동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부정·이상징후 거래 유형을 정의하고 이를 식별할 수 있는 상시 회계 모니터링 조기경보 체계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본사 기준으로 수립된 내부 통제 체계를 지난해부터 자회사에도 적용 중이다.
NHN은 상반기 외부감사에 표준감사 시간의 120%를 초과하는 시간을 투입하는 등 감사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또 100여 개에 달하는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의 정확한 손상평가를 위해 손상징후 검토와 외부·자체평가 대상 회사 분류에 대한 정책을 수립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로부터 공시 우수 법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NHN은 사업보고서 및 재무제표,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모범적인 재무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안현식 NHN 총괄이사(CFO)는 "종속·관계기업을 투명하게 평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투자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회계 투명성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비상장 회사임에도 2000년대 초반부터 자체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 이에 대한 매뉴얼을 구축했다. 발생 가능한 거의 모든 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상세한 회계 처리 지침을 마련해놓고 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부 회계관리제도 평가 결과를 경영진 성과 평가와 연동시켰으며 비상장사임에도 동종 업종 대비 많은 감사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재무관리실장인 윤태준 상무는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기업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