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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DB·KB 등 4개 손해보험사 암보험 신계약 건수는 지난 1~4월 월평균 1만건 안팎에 머물다가 5월 3만6816건, 6월 5만6808건, 7월 5만9196건 등으로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계약 보험료도 1분기 6억원 안팎에서 지난 7월에는 28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암보험 판매가 늘어난 요인으로 업계는 표적항암치료 특약을 꼽고 있다.
새로운 암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표적항암제는 종양 성장과 진행, 확산에 직접 관여해 특정한 분자의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과거 항암제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모두 파괴해 극심한 부작용으로 정상 생활이 불가능했다면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파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병행하면서 항암 치료를 받아도 될 정도다.
생존율 향상과 부작용 감소라는 효과에도 불구하고 표적항암제는 제한적인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인해 여전히 비급여로 처방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월평균 치료비가 600만~700만원, 1인당
이 때문에 암보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라이나생명이, 손보업계에서는 KB손보가 발 빠르게 상품을 선보였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