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10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데뷔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에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했다. 공모가(2만4000원) 대비 상승률은 160%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리고 완화장치가 풀리는 동시에 상한가로 직진했고 이후 마감때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거래량은 50만744주지만 장중 상한가 매수 잔량만 2700만주 넘게 쌓였다.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게임전문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이 57%에 달한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030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이다.
지난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는 신작 게임을 10여종 이상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주 청약이 시작되기 전부터 주가 급등을 예고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2 일 주관사 3개사가 접수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만 58조5543억원이 모였다.
그렇다면 따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전망은 어떨까.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 시각이다.
보통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를 넘으면 고평가 종목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PER는 316.15배에 달한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기업 가치는 SK증권 2조8000억원, 한화투자증권 2조2000억원 등 대체로 2조원대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자회사 1호 상장이고 기대 신작 게임 출시가 임박한 점, 최근 공모주 과열 양상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본질적 가치를 상회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가디언테일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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