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요 대학가 중에서 원룸 월세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홍익대학교 인근 전경 [매경DB]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대학 인근 원룸 월세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이하) 평균 월세는 49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4% 하락했다.
↑ 서울 원룸 투스리룸 월세 변동 [자료 제공 = 다방]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달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곳은 홍익대학교(48만원, -6%)였고, 한양대학교(46만원)와 숙명여자대학교(47만원)도 각각 4%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 원룸월세 [자료 제공 = 다방]
서울 내 25개 자치구 기준으로 보더라도 하락(12개 구) 및 보합(10개 구)이 우세했다. 노원구(37만원)에서 전달 대비 -8%로 크게 떨어졌으며 중랑구(39만원, -7%), 광진구(46만원, -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달 대비 상승한 자치구는 동대문구(47만원, 2%), 동작구(43만원, 2%), 중구(58만원, 4%) 등 총 3개구였다.
↑ 서울시 투스리룸 월세 [자료 제공 = 다방]
서울 투·스리룸 시장(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은 월세 상승 지역과 하락 지역이 나뉘었다. 용산구(73만 원)·강동구(67만 원)·송파구(78만 원)·강북구(57만 원)는 4~5% 가량 떨어졌다. 반면 양천구(60만 원)와 은평구(59만 원)는 각각 9%, 7%로 크게 올랐고 이외에 강서구(63만 원)·구로구(63만 원)·성동구(76만 원)도 전달대비 4~5% 상승했다.
↑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 [자료 제공 = 다방]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학교 온라인 비대면 수업,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원룸 거래가 둔화, 월세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가을철 원룸 비성수기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월세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