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인 6만24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2만4000원) 대비 160% 상승한 수치다. 상장일에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무난히 기록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9시2분46초에 상한가까지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 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정도만 포진해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오전 10시 기준 매수 대기물량만 3109만주에 이른다. 개장 직후에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 시각 기준 카카오도 0.9% 동반 상승 중이다. 특히 카카오의 반등은 이날 상장된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을 기록하며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임직원들도 스톡옵션으로 큰 이익을 얻게 됐다. 남재관 전 카카오게임즈 CFO는 12만7000주,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15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은 바 있다. 이날 '따상' 달성으로 단순 평가이익만 계산해도 각각 79억원, 93억원
다만,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목표가를 다소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제시, 메리츠증권 역시 3만2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작 흥행 성과가 추정치를 넘어선다면 밸류에이션 매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