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주택 건설 실적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3년 뒤 주택공급 부족이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1분기에 주택건설 인허가를 받은 물량은 총 3만 3천여 가구.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적은 수치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월별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지만 민간 투자가 회복돼서라기보다는 계절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45.1% 줄어 수도권보다 감소폭이 컸으며 수도권 중 인천은 38.9% 늘었지만, 서울은 23.2%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정부가 주택건설 목표치인 전국 43만 가구, 수도권 25만 가구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통상 인허가 3년 뒤에 입주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 정권 말에 주택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 "장기적으로 2~3년 이후 2010~2011년 이후에 주택 공급량 축소로 인한 가격 상승의 불안을 야기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택건설 침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고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주택건설을 움츠러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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