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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2포인트(0.08%) 내린 2366.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1.6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370포인트 부근을 맴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팔자'로 나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장중 5% 이상 폭락했다가 낙폭을 회복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각각 2~3% 급락하다가 장중에는 상승 전환하기도 했고 나스닥 지수의 경우 장중 5%대 폭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됐고, 나스닥이 한 때 상승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면서 "특히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금리인상 연기 시사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총 상위의 기술주가 부침을 겪던 와중에도 여행·유통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는 반등을 나타냈다"면서 "해당 현상은 여전히 이번 하락이 순환매 범주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했지만 국내 증시가 낙폭을 제한한 점도 이 같은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꽤 깊은 조정을 경험했지만 언택트로 표상되는 기존 주도주의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팬데믹 후폭풍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가 현재도 지속 중이며, 이들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던 저금리는 고착화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순환매 과정에서의 일시적 후퇴를 침소봉대해선 안될 것이며 국내의 경우 그간 뒤쳐졌던 경기민감 가치주가 시총 상위에 포진한 까닭에, 해당 순환매가 지수의 추가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기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화학 등이 내리고 있다. 의료정밀, 건설업, 전기전자, 유통업 등은 오름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2억원, 579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89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658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카카오, 삼성SD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4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2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3포인트(0.45%) 오른 869.97을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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