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판 뉴딜펀드 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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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거래소는 KRX BBIG K-뉴딜지수,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KRX 바이오 K-뉴딜지수, KRX 인터넷 K-뉴딜지수, KRX 게임 K-뉴딜지수 등 총 5개 지수를 새로 만들어 오는 7일부터 발표하기로 했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배터리 분야에서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이, 바이오 분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이 들어간다. 인터넷과 게임 분야에선 각각 네이버·카카오·더존비즈온과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가 포함된다.
BBIG의 4개 산업군 지수는 각각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총 40개 종목이 반영된다. 또 각 산업군의 10개 종목 중 톱3 종목을 뽑아 12개로 구성한 전체 KRX BBIG K-뉴딜지수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BBIG 지수는 12개 종목이 지수에 미치는 비중이 12분의 1로 모두 같지만, 각 4개 산업군 지수는 톱3 종목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나머지 7개 종목이 25%를 차지하는 방식이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만들어져 상장되면 편입 종목 주가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BBIG 산업은 K-뉴딜 정책의 핵심 분야로 관련 10개 주요 종목 시가총액 합계는 322조원이다. 지난달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4%에 달하는데 ETF가 만들어져 자금이 더 투입되면 비중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거래소 측은 "미래 성장 주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수를 선제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뉴딜 산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며 "지수를 발표한 이후 ETF의 조기 상장을 다음달 중 추진해 시중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총 40개 종목 중 절반가량인 19개가 코스닥 종목이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규 지수를 담은 ETF가 시장에 나오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이 때문에 K-뉴딜지수 ETF에 자금이 몰려 해당 종목 주가를 올리는 효과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우제윤 기자 / 김제림 기자 /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