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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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상품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지난달 말 잔액은 60조9633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8863억원 증가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이 진행된 이틀간은 이 중 15조9629억원이 빠져나가면서 CMA 잔액은 26.18% 급감했다. CMA란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단기 운용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해당 계좌에서 바로 주식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청약에 쓰인 자금이 다시 CMA 계좌로 돌아올 경우 증시 대기자금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증시 투자자예탁금 또한 지난달 31일 60조5269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2조7406억원 늘었다가, 이틀 만에 11조9013억원의 자금이 다시 빠져나가면서 19.66% 줄어들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카카오게임즈에 몰린 증거금 중 일부는 증시 대기매수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엔 주택 청약에 돈이 많이 몰렸으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자금이 주식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
[홍혜진 기자 /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