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53포인트(1.33%) 오른 2395.9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8.89포인트 오른 2383.26에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서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지수는 장중 한때 24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4% 급등한 데 힘입어 관련 종목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특히 외국인이 관련종목 위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한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전반적인 시장은 그동안 상승이 컸던 종목군을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개별 이슈(IPO)에 기댄 테마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등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서비스업, 은행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 건설업, 보험, 통신업, 기계가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967억원, 133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192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4.24%, 3.68% 상승했으며, LG화학,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현대차, 삼성SDI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쌍용양회 우선주가 유상소각 소식에 상한가를 찍었다. 또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56개 종목이 상승했고 367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9포인트(0.85%) 오른 874.13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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