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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를 이끄는 남궁훈 대표와 조계현 대표(왼쪽부터).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지분 58.96%를 들고 있는 카카오와 자회사인 에이스빌을 통해 지분 5.63%를 보유한 중국 텐센트, 역시 지분 5.63%를 들고 있는 넷마블 등이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통해 수혜를 입을 기업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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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를 이끄는 남궁훈, 조계현 대표(왼쪽부터)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
남궁 대표는 이후 게임사 '엔진' 대표를 맡았다가 지난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대표가 됐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엔진 지분이 현재 카카오게임즈 지분으로 전환되면서 현재 지분 4.22%에 달하는 241만2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이 공모 청약 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을 때 5주 가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40조원이 넘는 돈을 넣어야 공모로 확보할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인 셈이다.
카카오게임즈 공모가인 2만4000원 기준으로만 남궁 대표의 지분가치를 추산하면 580억원이고,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해 6만2400원이 된다면 무려 1500억원대에 달하는 주식 갑부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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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태식 카카오VX대표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
조계현 각자대표를 비롯한 임원들도 수혜 대상자다.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해온 게임사답게 스톡옵션 제도를 적극 활용해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총 587만8500주(무상증자 반영)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결과다. 조 대표는 0.26%에 달하는 15만주를 들고 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남재관 전 카카오게임즈 CFO, 김민성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장 등 창업멤버와 계열사 임원들도 주식 부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최근 지분을 얻은 이로는 과거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를 만들어 한국 온라인게임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전설적 개발자로 꼽히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있다. 송 대표는 지난 2월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 지분 53%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맞교환한 카카오게임즈 지분 0.99%(56만6824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만 해도 136억원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인수·합병
[이용익 기자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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