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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는 앞서 지난 1일 보통주를 10대 1 비율로 무상감자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무상감자를 실시하면 액면가액은 주당 1000원에서 100원으로, 자본금은 5039억원에서 504억원으로 줄어든다. 같은 날 회사는 우선주 유상소각과 상장폐지 결정도 함께 공시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액면자본금의 150%를 초과하는 법정 준비금을 배당가능이익으로 전환함으로 향후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이번 무상감자는 배당금, 회사 펀더멘탈의 급격화 변화가 아닌, 과거 수년 간 지속해왔던 점진적인 주당배당금(DPS) 상향 추세 유지 방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급격하고 일시적인 배당금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당금 상승이 없더라도 일부 남아있던 중기적 DPS 하락 우려가 사라진 것만으로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확인했다. 쌍용양회는 지난 2018년 DPS를 370원, 지난해 420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40원으로 상향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 연구원은 "배당가능재원 확보와 내년 이익 증가를 고려해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DPS 추정치를 120원으로 상향했다"면서 "이를 고려한 내년 배당 수익률은 7.9%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매출은 잦은 장마에 따른 출하량 부진 폭을 보수적으로 가정해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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