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시장을 정조준한 부동산 대책으로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수익형부동산 시장 역시 한파가 불고 있다.
실제 최근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의 신규 분양이 늘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임대 수요도 감소하고 있어 지식산업센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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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 = 한국산업단지공단 / 자료 = 상가정보연구소] |
과거 상반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2017년(31건) ▲2018년(45건) ▲2019년(73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상반기 전체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의 85%가 수도권에 편중됐다. 전국에서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45건)였으며 ▲서울(13건) ▲인천(10건) ▲충북(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 환경에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관심이 높지만, 공급과잉으로 일부 지역의 분양 성적은 좋지 않다"며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
이어 "공급 증가와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지식산업센터의 입지, 교통 환경, 상품 구성 등의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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