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통장 가입자수 2400만 돌파…급증 지역 어딘가 보니

국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24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청약 당첨 시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청약통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2468만466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5178만579명, 통계청 2020년 장래인구추계 기준)의 47.67%로, 올해에도 가입자수가 급격하게 늘어 1월 대비 80만3174명이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1~7월) 청약통장 가입자수 증가폭이 컸던 상위 10개 지역을 보면 서울이 10만973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7만3943명 ▲부산 5만1005명 ▲수원 3만3666명 ▲화성 3만2310명 ▲청주 3만546명 ▲대구 2만5567명 ▲천안 2만2281명 ▲대전 2만2173명 ▲용인 2만74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단 한 차례의 하락 없이 집값 상승세(부동산114 시제 자료 참고)가 유지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지역으로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가 몰린다는 방증인 셈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29일부터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에도 적용되고 이달 중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강화됨에 따라 청약시장 호황세가 이어질지는 조금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robgu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