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일 삼성증권 마포지점에서 고객들이 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증권] |
이날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청약 경쟁률은 309대1을 넘어섰고, 증거금만 4조7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공동 대표주관회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청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시스템 지연이 발생했다. 지연이 해소된 이후에도 다시 청약이 몰리면서 오전 9시34분께 청약접수를 다시 중단했다고 재개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측은 "오전 8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청약을 받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청약 첫날부터 많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다소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청약 서비스가 개시되기도 전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줄까지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오전 11시 청약을 시작했는데 1시간도 안돼 경쟁율 100대1을 훌쩍 넘어섰다. 시중 영업점에서는 대기시간만 100분이 넘는다는 안내 문구를 써붙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각각 176만주와 128만주가 배정됐고, 인수회사인 KB증권에 16만주가 배정됐다.
가장 적은 청약 배정 물량이 배정된 KB증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날 카카오게임즈 공무주 청약은 통합 기준으로 집계한 SK바이오팜의 청약 첫날 경쟁률(61.9대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27일 진행한 기관투수요예측에 기관 1745개가 참여해 경쟁률 1475.53대 1을 기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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