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부터 5일 까지 서울머니쇼 홈페이지에서 100%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2020 서울머니쇼에서 강의할 인기강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머니쇼를 이틀 남긴 1일 오전 9시 현재 사전 회원 가입자가 뽑은 분야별 '톱 5'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주식 분야),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글로벌 주식),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부동산), 박민수 엠제이원 대표(제네시스박·절세), 이선미 행복재테크 칼럼리스트(쿵쿵나리쌤·부동산 경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부터 중계되는 머니쇼는 홈페이지에 등록을 해야 이들 강사들의 세미나를 보고 들을 수 있다.
↑ 존리 |
존리 대표는 80년대 초 연세대 경제학과를 자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KPMG의 전신인 '피트마윅'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미국 투자회사인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크락'으로 옮겨 코리아펀드를 운용하면서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가 1984년에 설립된 코리아펀드는 한국시장에 투자한 최초의 뮤추얼펀드로, 당시 저평가된 한국의 주식들을 사들여 장기투자를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1984년 상장 당시 600억 원이던 자산이 2005년 존 리 대표가 사임할 당시에는 1조 50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05년 '라자드 에셋 매니지먼트'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를 운용하면서, 국내 증시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가 2014년 미국생활을 접고 귀국길에 오른 이유는 두 가지다. 미국에서 배운 선진국의 경영철학과 그의 소신을 접목한 혁신적인 리더십이 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키운 투자신념과 교육철학을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공유하며 바람직한 주식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은 소망도 품고 있다. 그는 주식 등 금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버스 투어를 진행하여 5년여 간 약 1000여 건의 강의를 통해 4만여 명을 만났다고 한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금융문맹' 탈피를 설파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 최초로 휴대폰으로 앱을 통한 비대면계좌 개설 및 펀드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 연금저축펀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하루 만 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매일적립식 투자 시스템과 가족과 친구에게 펀드를 선물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이들이 실제로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주니어펀드 투자클럽과 주부들의 금융문맹 탈출을 돕기 위해 주부투자클럽을 운용하고 있다. 그의 이같은 '팬덤'은 이번 머니쇼 사전 등록에서도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존리 대표의 이같은 금융 철학은 머니쇼 마지막 날인 5일 세미나 '돈이 일하게 하라! 주식 전도사 존리 대표의 부자되는 습관'(오전 11~12시)에서 경험할 수 있다.
↑ 박석중 |
↑ 고준석 |
그의 인기는 탄탄한 부동산 분야 내공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에서 PWM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등을 거치며 금융권에서 내공이 깊은 부동산 투자 자문으로 명성을 쌓았다. 동국대 법무대학원에서 18년간 부동산계약법, 부동산펀드·신탁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면서 유튜버로 변신해 재테크 교육 방송 '고준석 TV'도 운영 중이다. 종잣돈을 모으는 법부터 내 집을 마련하는 법까지 사회 초년생들에게 필요한 재테크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최근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 교수는 '부자들은 어디에 투자하나? 나만 모르는 알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오는 5일 오후 3시반 부터 1시간 동안 열강에 나설 예정이다.
↑ 이선미 |
그는 "경매를 시작할 당시는 돈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투자했지만 이를 발판으로 2년 만에 주택 30채를 낙찰받으며 큰 성과를 거뒀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접한 경매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통해 "누구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통해 희망을 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실전경매투자노하우'라는 책도 썼다.
↑ 박민수 |
'세금 인플루언서'로도 불리는 제네시스박은 최근 부동산 규제 및 세금 중과에 대해 어떤 집을 팔고 어떤 집은 놔둘지,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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