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급등했던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가 보류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도 물 건너가면서 호가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잠실 주공5단지입니다.
연초 각종 호재를 등에 업고 가파르게 상승하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호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잠실 공인중개업소
- "약간 떨어졌어요. 조금씩, 1천~2천 정도. 많은 것은 아닌데 떨어졌어요."
다주택자 중과 폐지와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정부 방침이 우여곡절 끝에 무산되거나 보류되면서 호가에 반영됐던 호재들이 실현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남구 개포 주공2단지 역시 52㎡는 2천만 원, 62㎡는 3천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개포동 공인중개업소
- "하루 종일 전화 한 통 안 와요. 그때(2~3월) 산 사람들은 너무 일찍 샀다고 후회하고 파는 사람은 그때 팔 걸 이렇게 얘기하고…"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을 받겠지만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특별한 호재 없이 이처럼 거래 공백이 지속할 경우에는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최근 거래된 실거래가 이하로 큰 폭 하락이 나타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규제완화 정책 방향이나 각종 호재가 이미 시장에 던져진 상황에서 앞으로 실물경기 회복 여부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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