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코스닥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남기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8300원으로 확정됐다.
28일 피엔케이(P&K)피부임상연구센타는 정정공시를 통해 IPO 수요예측 결과를 밝혔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1474곳이 참여했으며 최종 경쟁률은 1373대1이었다.
이는 1999년 7월 코스닥 공모주 배정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달 초 상장한 이루다(1371대1)가 남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투자자들은 P&K피부임상연구센타의 주당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참여한 기관의 약 75.9%가 희망 공모가 상단(1만8300원)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써냈다.
P&K피부임상연구센타와 주간사는 고심 끝에 공모가를 최상단인 1만83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해 중장기 주가 흐름을 우호적으로 끌고가기 위해서다. 이로써 공모금액은 총 409억원, 시가총액은 1374억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미래에셋대우가 단독 주간사로 참여해 실무 작업을 도왔다.
P&K피부임상연구센타는 확보한 자금을 연구소 확장 및 지점 설치, 해외 글로벌 임상센터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일부 자금은 빅데이터 및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도 쓰일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P&K피부임상연구센타는 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이다. 화장품 신원료 개발, 기능성 화장품 및 의약외품의 인체적용시험 등과 연관된 사업을 펼친다. 화장품 효과를 확인하고 유해 사례를 조사하는 데 강점을 지녔다. 향후 코로나19 관련 건강관리, 위생, 향균 분야의 사업도
P&K피부임상연구센타는 오는 31일부터 이틀동안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는 주간사 미래에셋대우에서 참여하면 된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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