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1일 '신목동 파라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난 2010년 청담 파라곤 II, 한남 파라곤을 분양한 지 10년 만이다.
'파라곤'은 지난 2001년부터 강남 아파트시장에서 명품 주택 브랜드로 명성을 떨쳐왔다. 논현 파라곤, 청담 파라곤, 방배 파라곤을 시작으로 강남을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강남 요지에 독특한 유럽풍 외관에 고급화된 인테리어로 특화 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논현 파라곤은 분양 당시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고, 청담 파라곤은 입주때 역대 최고 프리미엄으로 화제가 됐다. 청담 파라곤은 전용면적 171㎡이 2006년 입주때 분양가(16억원)의 두배에 실거래됐다.
10년 만에 다시 서울에 입성하는 것도 강남 뒤를 이어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학세권 목동 생활권 단지인 '신목동 파라곤'이다.
이 단지는 신월 4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서울 양천구 신월2동 489-3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8층, 5개동, 전용 59~84㎡ 299가구 규모로 거듭난다. 다음주 청약을 통해 1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곳 분양가는 3.3㎡당 평균 2060만원으로 인근 단지 실거래가보다 4억원 가량 낮아 관심을 모은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이번 신목동 파라곤을 시작으로 서울 주요 지역에 명품 브랜드 '파라곤' 붐을 다시 한번 일으키겠다"며 "신개념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서울 지역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심 재정비 사업에 대한 수주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동양건설은 서울 택지 고갈로 하남미사·검단·별내·동탄·평택고덕 등 수도권과 세종시 등 지방 신도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8년 분양
현재는 인천 미추1구역·십정3구역 재개발과 남양주 덕소5B재개발, 화성동화3지구 재건축 등을 수주한데 이어 서울에서도 지역주택사업으로 신림 파라곤, 한강광진 파라곤을 추진중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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