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3cm 높은 주방 싱크대 모습 [사진 = 대림산업] |
입주민의 눈높이와 주거문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이번 설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방 가구부터 마루 바닥, 주거 소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실제 경기도 평택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에는 3cm 높은 주방 싱크대를 최초로 도입한다. 현대인의 평균키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데 비해 수십년 동안 아파트 주방 싱크대 높이는 86cm로 고정돼 있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대인의 신체조건과 가사를 분담하는 남성들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변화를 확인하고 이런 변화에 맞춰 주방 싱크대 높이를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닥의 경우 일반 마루보다 20㎜ 더 넓은 광폭 마루로 마감할 예정이다. 같은 면적에서도 입주민들은 더 쾌적한 공간감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디자인'의 작은 변화로 입주민이 바라보는 '시야'를 개선한 것이다. 성능도 강화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찍힘·눌림에 강하고, 열전도율이 높아 성능 측면에서도 기존 마루보다 뛰어난다.
이와 함께 특허 출원한 '저소음 고성능 렌지 후드'도 첫 설치된다. '저소음 고성능 렌지 후드'는 기존 제품보다 소음을 최대 13dB까지 낮춘 제품으로, 조용하지만 연기 흡입 속도는 오히려 기존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거명품의 경쟁력은 결국 한 끗 차이의 설계"라며 "주거 트렌드 변화를 빅데이터를 통해서 세밀하게 분석해 혁신적인 주거상품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