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코스피 지수가 1,330선대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의 힘이 꺾이고, 실적 장세가 나타나는 국면이란 분석도 있는데요.
매일경제와 우리금융그룹이 공동주최하는 실전투자대회, 티엑스투자올림피아드에서 높은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높은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은 바이오 업종과 건설주 등으로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렇지만, 지난주에는 투자자들의 투자 종목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투자자금 1천만 원 이상 투자자들의 대회에서 1위에 오른 투자자는 일경과 케이씨오에너지, 대우솔라 등을 매매했습니다.
3백만 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투자자는 오리엔트바이오와 금호타이어, 네오위즈 등을 거래했습니다.
주가가 싸 뉴스 등에 가볍게 움직이는 종목을 대상으로 투자기간을 짧게 해 수익을 올렸습니다.
대신 유동성 장세의 수혜주였던 바이오 업종은 포트폴리오에서 많이 빠졌고, 건설주 역시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가격이 두 배나 세 배 정도 오르다 보니까 정부 정책 수혜주나 건설업종과 같은 구조조정 수혜주안에서도 더는 (상승) 종목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됩니다. 상승 주도 종목이 별다른 테마군 형성 없이 수급에 따라서 좌우되는 다소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오히려 바이오 업종 등을 추격 매수한 투자자들은 주가가 요동치며 수익률 관리에 고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실질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어닝 시즌을 맞이했고, 테마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 진행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들이 실제 주가에도 반영되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하거나 급락하는 종목이 속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동성 장세 대신 실적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테마주 등 유동성 장세 수혜주 대신 1분기 실적 호전이 점쳐지는 대형 IT주 등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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