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6포인트(0.44%) 내린 2426.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9.6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420선을 맴돌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실업 지표 호조에도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개선되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2만8000명 줄어든 96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10만명보다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실업보험 청구가 폭증한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선을 밑돌았다.
반면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은 아직 진전이 없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전일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다면서, 정부가 부양책 규모를 키우지 않으면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에빠져 있다"고 시인했다. 정치권이 결국 합의를 할 것이란 기대와 합의가 다음 달 등으로 장기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는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감안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장 마감을 앞두고 변동성을 키우기는 했으나 상승 마감했다"면서 "특히 변동성 확대는 폼페이오의 중국 옙에 대한 거래 정지 대상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자 미중 마찰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그동안 펀더맨털과 증시 주변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유동성에 기반해 상승이 컸다는 점을 감안 시 자그마한 이슈와 수급적인 요인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이 내리고 있고 기계, 전기가스업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0억원, 31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79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36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3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8포인트(0.04%) 내린 854.39를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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