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내 2차 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2차전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들어 75%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는 등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5월 말 대비 순자산이 두 배 넘게 늘었다.
리튬이온전지가 주를 이루는 2차전지는 재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뜻한다. 각종 디지털 기기와 전기차 등 전기를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투자 테마로 꼽힌다.
TIGER 2차전지 테마 ETF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2차전지 및 관련 가치사슬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WISE 2차전지 테마지수'는 증권사 리포트 발간 종목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키워드 분석을 시행해 종목별 주요 키워드 상위에 '2차전지'가 포함되는 종목을 유니버스로 한다.
이어 사업보고서에 기반한 2차전지 관련 매출 구성을 확인해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구성 종목의 가치사슬은 크게 소재, 장비, 배터리셀과 같은 공급처와 완성품 제조업체 같은 수요처로 구분한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장은 "2차전지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이견은 없지만 세부 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이 다양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은 TIGER 2차전지 테마 ETF를 통해 장기 성장 테마로 2차전지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회사들에 쉽고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ETF 시장
TIGER ETF는 섹터 및 테마 ETF부터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