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롯데카드가 핀테크 업체 '고위드'와 손잡고 스타트업 전용 법인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매출이 높지 않은 스타트업도 법인 신용카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3일 핀테크 업체 고위드와 함께 스타트업 전용 법인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카드도 오는 17일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투자를 받았더라도 매출이 적은 스타트업은 법인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웠다. 법인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통상 2년치 매출 증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전까지 법인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전부였다.
핀테크 업체 고위드는 이러한 허점을 파고들었다. 고위드는 스타트업 은행 잔액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신용도를 평가한다. 카드사들은 고위드 신용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한도를 매겨 신용카드를 발급해준다. 한도는 각 기업 은행 잔액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법인카드 발급 시에 대표자 연대보증이나 질권 설정 등도 필요 없다. 고위드는 미국 스타트업 브렉스(Brex) 사업모델을 본떴다. 브렉스는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해 잔액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만 있으면 법인카드를 발급해줬다. 한도는 기업 자기자본금과 투자유치금, 비용 지출 등을 분석해 정해진다. 브렉스 기업 가치는 지난해 기준 약 3조원에 달한다.
그동안 대면으로 이뤄졌던 법인카드 신청·발급도 비대면으로 가능해진다. 현재 법인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신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