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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달러당 원화값이 5개월 만에 1190원대가 무너졌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환율 종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94.10원)보다 5.30원 오른 1188.8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 종가가 11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5일(1181.20원) 이후 처음이다. 달러당 원화값은 지난달부터 지속되고 있는 달러 약세 여파로 1190원 상향(환율 하향)을 계속 시도했지만 번번이 종가 1190원을 뚫는 데는 실패했다. 국내 2분기 경제성장률 둔화 등 펀더멘털 약화, 수출 부진과 개인 국외 투자 증가 등으로 인한 달러 수급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장중 고점은 지난달 28일 1193.80원, 30일 1190원, 31일 1188.50원 등으로 조금씩 이동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중순 하락세
이날 결정적으로 1190원이 깨진 것은 달러 약세 여파에 더해 코스피가 1년10개월 만에 장중 2300선을 회복하는 등 증시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아시아 통화도 이날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