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93포인트(1.29%) 오른 2279.97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284.66까지 올라 지난달 31일 기록한 장중 기준 연고점을 2거래일 만에 새로 썼다. 전일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지수가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현대기아차의 7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견고함을 보이자 관련 업종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지표 개선으로 철강, 건설, 금융업종 등이 양호한 모습 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중에는 일부 상승폭을 축소했는데 이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미중 간 영사관 폐쇄에 이어 기자들 대상으로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알려져 미중 마찰 우려가 높아진 점이 투자심리를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올랐다. 증권이 5% 넘게 급등했고 건설업, 운송장비, 금융업, 섬유의복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84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3억원, 148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4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현대차가 4% 넘게 올랐고 삼성전자, LG화학, 셀트리온, 카카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이 1% 안팎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72개 종목이 올랐고 171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78포인트(0.94%) 오른 835.35에 마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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