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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91포인트(1.02%) 오른 2273.95를 기록 중이다.
이날 21.2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270선을 웃돌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훈풍이 국내증시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추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5.6% 이상 뛰었고, 애플과 넷플릭스는 2% 가량 오르며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제지표 호전과 대형 기술주의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이는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S와 애플의 상승은 한국 증시 장중에 나왔던 내용임을 감안하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렇지만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은 향후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카플란 달라스 연은 총재를 비롯해 제임스 블라드, 토마스 바킨 총재 등 연준위원들이 미국의 고용시장 약화 및 경기 회복세 둔화를 언급하는 등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발언들이 이어져 부담은 여전하다"면서 "여기에 추가 부양정책을 둘러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협상 지연 소식 또한 부정적이나 미중 지표 호전으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는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서비스업, 운송장비, 건설업, 화학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의약품, 기계, 통신업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684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억원, 51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5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카카오, 삼성SDI,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오르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6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0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9포인트(0.53%) 오른 831.96을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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