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일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상 중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장마전선을 키우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폐기물과 병충해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호 태풍 하구핏이 동반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추가 유입되면서 앞으로 내리는 비의 강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누적 강수량이 500㎜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폐기물 처리 업체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집중호우 발생시 상류에서 내려오는 다량의 쓰레기가 하천이나 하구에 퇴적되면서 이들 업체들의 손길도 바빠지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폐기물 업체 와이엔텍은 3.6% 상승 중이다. 그 외에도 코엔텍(4.2%), 인선이엔티(4.5%) 등 관련 업체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인선이엔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12억원, 43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4%, 45.9% 증가한 수치다.
장마철 잦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