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는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8억원으로 13.9% 늘었으나 순이익은 67억원으로 44.2% 감소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해외 매출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미국 지역 내 혈당 측정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한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현저히 높고, 감염 시 심각한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회사 코애규센스의 혈액 응고 측정기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홈 헬스케어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회사는 가정용 제품의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사업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이센스는 2020년 POCT 제품 및 연속혈당측정기 임상을 계획하고 있어 관련된 연구비용이 증가,
이 관계자는 "하반기 연속혈당측정기의 해외 임상을 계획 중"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시적으로 멈췄던 임상 프로젝트들이 재개한 가운데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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